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진격의 거인/결말 논란 (문단 편집) === [[제로 레퀴엠]]과의 비교 === 2부에 들어서 진격의 거인과 코드 기아스 간에는 상당히 유사한 구도가 반복되는데, 섬과 섬에 대항하는 세계 세력, 전 인류를 공포로 몰아넣는 무기의 존재, 사람들을 지배하는 초능력 등이 그러하다. 특히나 마지막 화가 공개되면서 코드 기아스 와 유사하다는 의견에 관해 온갖 멸칭이 나오고 비판이 터져 나왔다. 코드 기아스 엔딩에서 를르슈가 자신을 절대 악으로 변모시키고 희생하면서 세계평화에 일조하는데, 진격의 거인 역시 엘런 예거가 자신을 희생하면서 팔라디 섬과 섬 밖의 세계를 단결시켜 세계 평화를 구축한다. 더군다나 코드 기아스보다 못하다는 평을 듣는 이유는, 코드 기아스에서 지배능력을 갖춘 [[를르슈]]의 경우 악행의 동기와 목적을 명확히 밝혔지만, 진격의 거인의 경우 아르민이 에렌 예거에게 대학살의 이유를 묻자 구체적인 설명 없이 ''''그것 말고는 방도가 없었다.''''고 답변하여 졸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그리고 엘런을 를르슈에게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인 것이 소위 "본인들의 희생"으로 인한 희생자의 수가 너무 차이가 난다. 를르슈의 제로 레퀴엠이 비판받는 점은 마지막 결전을 벌여서 수많은 흑기사단과 신성 브리타니아 제국군을 희생시킨 탓이다. 세계를 양분한 두 거대 세력의 본대가 서로 충돌한 거라 수십만에 달하는 희생자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전쟁이였지만 이건 전쟁이다. 민간인 피해는 나온 바가 없으며 를르슈의 악행으로 인한 피해는 대부분 전쟁에 국한되어 있다. 그럼에도 이 수많은 병사가 죽은 것에 분개해야 할 흑기사단 간부까지 를르슈의 희생을 미화해 주니 비판이 나온 것.[* 1기의 후지 산 학살을 드는 사람도 있는데, 이건 명확한 악의나 목적으로 누군가를 희생시킨 게 아니라, 기어스 폭주로 인한 사고로써 스케일이 엄청날 뿐인 [[과실치사]]다. 사고를 친 후 [[시체팔이]]와 [[감성팔이]]로 정치적으로 유용하게 써먹긴 했지만 일단 처음부터 그럴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다. 사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를르슈로서는 혹시라도 브리타니아 군이나 흑의 기사단 중 어느 쪽이라도 자신이 제로 레퀴엠으로 사라지고 난 뒤 패권을 잡는 것을 방지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 또한, 제로 레퀴엠은 악행을 모두 를르슈에게 몰아주고 세계를 통합시키다 보니 를르슈보다 몇배는 더 악질이었던 악역들의 악행이 같이 묻히는 부작용도 낳았다. 를르슈의 형제였던 [[코넬리아 리 브리타니아]], [[슈나이젤 엘 브리타니아]] 이 둘은 민간인이고 뭐고 자기 목적에 어긋나면 밀어버리고 죄책감도 안 느끼는 악질 빌런들인데, 평생을 를르슈의 노예나 다름없게 살게 된 슈나이젤은 그렇가 쳐도[* 사실 [[슈나이젤 엘 브리타니아|슈나이젤]]의 성격을 생각하면 죽거나 감옥에 가는 것보다 이게 더 처벌이 쎄다.] 코넬리아는 자기 악행에 대한 대가는 커녕 큰 죄책감도 느끼지 않으며 묻혀버렸다는 점에서 코드기아스의 결말에 또 다른 비판점이 생겼다.[* 코넬리아의 경우, 소설판에서 설명하기를 2기 전반부에서 세상을 배회하던 와중에서 황족이 아닌 일반인의 시점에서 세계를 바라보면서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문제는 제한된 애니메이션 분량상 이를 담아내지 못했다고. 하지만 그만큼 를르슈의 심리 묘사에는 공을 들였다. 애니메이션이 아닌 만화임에도 엘렌의 심리 묘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진격의 거인과 대비되는 부분.] 반면 엘런은 땅울림으로 무려 '''세계 인구 8할을 죽였으며, 그 대부분은 죄 없는 민간인이다.''' 숫자의 임팩트에 가려졌지만 사실 민간인 학살 쪽이 더 큰 문제인데, 를르슈는 최소한 아무 관련이 없는 민간인에 대해서는 학살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애초에 를르슈가 제로로서 거병한 이유가 이렇게 민간인 학살을 하려는 자들에게 저항하기 위해서다.] 기아스 교단같은 특별한 케이스를 제외하고서, 그가 일으킨 민간인 피해는 대개 실수나 사태가 커져서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엘런이 일으킨 민간인 피해는 전부 엘런의 의도이다. 이걸 두고 작중인물들이 미화하려고 하고, 엘런에게 고맙다고 하니 코드 기어스 열화판 소리를 듣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된 를르슈의 죄인 기아스 교단 학살을 작품 내외에서 어떻게 다루는지도 진격의 거인과 크게 대비된다. 우선 기아스 교단은 민간 조직이 아니고, 브리타니아 황제 직속 단체다. 이것만으로도 제로와 흑기사단이 공격할 이유는 충분하다. 하지만 를르슈가 이를 공격 및 몰살한 이유는 셀리의 죽음을 복수, 사실상 분풀이하기 위함이고, 비무장 소속원들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조리 몰살했다. 이는 정의를 명분으로 거병한 흑기사단 내에서 큰 반발을 불러왔고, 나중에 이 사실이 흑기사단 수뇌부에도 도달하자, 나중에 이들이 를르슈를 배신하는 중요 이유가 되었다. 작품 밖에서도 제작진들이 분명히 를르슈는 이 때 천륜을 어겼다고 이게 를르슈의 죄라고 분명히 하고 있다. 이렇게 소도시 규모의 사람들을 죽인 를르슈의 죄만큼은 아무도 옹호해주지 않는데, 엘렌은 명분없이 세계인구 태반을 죽여놓고 미화되니 독자들이 납득이 안 되는 거다. 그리고 실행 후 각 세계관을 어떻게 다루냐도 비교가 되는데 코드기아스의 경우 주적인 브리타니아의 주요 인사들이 [[코넬리아 리 브리타니아|코넬리아]], [[나나리 람페르지|나나리]]를 제외하면 다 죽었으며 살아남은 사람들마저 브리타니아 통치에 대해 어느정도 불만을 품은 사람일 뿐더러 를르슈랑 싸우면서 초합집국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 브리타니아와 초합집국의 갈등이 일어날 일이 없다. 그리고 그 를르슈는 민간인에 대한 피해를 거의 일으키지 않았고 도쿄 조계를 제외하면 전투를 한 곳이 민간인이 살지 않는 곳이라 민간인들이 궁핍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그럼에도 [[제로 레퀴엠]] 이후에도 세계는 문제있는 곳이 있다. 하지만 를르슈는 그러한 상황을 예상해 스자쿠를 제로로 임명해 사후의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게 만들었다. 즉 평화로운 분위기가 이질적이지가 않고 자연스럽다. 반면 진격의 거인은 전체 인류의 8할이상 죽었으며 전세계의 영토가 거의 초토화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니 그 주범들인 에르디아인을 누가 화합시키려는 시도를 하겠는가?[* 위에서 언급되었다시피 전 세계가 괴멸적인 피해를 입어 전쟁을 못 하는 상태가 되었고, 섬은 세계가 우려한 대로 군사력 증강에 힘을 쏟고 있고,섬과 세계의 군사력이 역전되고, 언제 다시 섬이 세계를 침공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 속이라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2부 초반에서 먼저 마레에게 전쟁을 걸은 중동연합이 슬라바 요새를 빼앗기고, 연합함대마저 잃자 마레와 강화조약을 체결한 걸 생각하면 진심으로 화합하자는 의미보다는 일단 살고 보자는 의미에서 평화 교섭한다고 해석하는 게 더 맞다.] 거기다 전쟁으로 영토가 초토화됐는데 불과 몇년만에 평화롭고 풍요로운 분위기로 되돌아간다는것도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 사실 코드 기아스 엔딩인 [[제로 레퀴엠]]이 사실은 별로 좋은 엔딩이 아니라는 건 작가인 이사야마 본인도 엘런의 입을 빌어서 이미 언급하고 있었다. 엘런은 1부 당시에 이미 공공의 적으로 세계가 단결한다는 이야기를 '참 한가한 이야기'라며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코드 기아스는 연출과 빌드업을 잘한 덕분에 이를 좋은 엔딩으로 만들어 냈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공동의 적'이 있어봤자 시간 끌기일 뿐이며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그로 인해 저지른 죄를 '평화를 위해서 했다'라는 식으로 합리화를 하기에 딱 좋기 때문이다.[* 당장 코드 기아스와 동시기의 방영작인 [[기동전사 건담 00]]에서도 이 같은 전개가 펼쳐지는데, 작품 내에서 공공의 적이 되어 세계를 통합시키려는 [[솔레스탈 비잉]]의 행보를 세계를 혼란에 빠뜨릴 뿐이라고 첫 화부터 직접 비판했다. 또한 이사야마가 재밌게 보았다고 언급한 80년대 작 [[왓치맨]]에서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릴 뿐이라며 작중 인물을 통해 직접적으로 비판한 전개이다.] 즉 이사야마 본인이 직접 엘런의 입을 통해 비웃은 그 이야기를 결말에 그대로 써먹은 것이다. 그것도 주인공의 당위성이나 작품 개연성은 더 미흡하게. 다만 염두해야할 것이 엘런은 미래의 기억에 거스르지 못한 채 미래의 기억이 이끄는 대로 행동했으며, 죽은 후의 기억은 알지 못하고, 시조와 진격의 초월적인 능력의 영향을 여러 번 받은 탓에 완전한 시조의 힘을 얻게 되어도 미래의 기억을 거스를 수 없던 탓에 결국 어쩔 수 없이 '''과거와 미래에 동시에 영향을 주는 시조의 힘'''으로 다이나 거인을 조종해 카를라를 죽임으로서 과거의 엘런이 복수심을 갖게 만들어 현재에 이르게 만든 것을 생각하면 카를라가 잡아먹혔을 때부터 이미 훗날 엘런이 땅울림을 일으킬 수 밖에 없었고, 과연 진격과 시조의 초월적인 힘들에게 저항해 과거와 미래를 바꾸지 못하고 자기 자신을 깎아내리면서까지 미래의 기억이 이끄는 대로 행동한 끝에 발생한 엘런의 대학살과 엘런과는 달리 초월적인 능력들에 의해 과거, 현재, 미래가 얽히고설키지도 않고, 초월적인 힘에 지배받지 않고, '''자유의지를 갖고''' 복수하기 위해 일으킨 제로 레퀴엠이 비교대상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제로 레퀴엠과의 비교는 전개가 매우 달랐던 두 작품이 결말만 비슷하게 난 상황에서 그 결말이 얼마나 개연성이 있는지, 작품을 잘 마무리지었는지 여부가 핵심이 되어야 할 것이다. 를르슈와 달리 작품 내에서 더한 수준의 악행을 저지른 인물조차 나오지 않았고, 엘런은 를르슈와는 비교도 안 되는 악행을 저지른 학살자이지만 를르슈와는 달리 미래의 기억에 거스르지 못 한 채 자신의 행동에 의문을 품을 정도로 부자유롭게 행동한 인물이고, 자신의 악행에 대해 큰 죄책감을 갖고 있었고, 자신이 저지른 대학살의 결말이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동료들에게 죽임당하는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그럼에도 내심 죽지 않고 동료들과 함께 살고 싶어 했지만 결국 미래의 기억대로 학살을 저지르고, 자신이 사랑하는 미카사에게 죽임당했다. 엘런의 죽음으로 거인의 힘이 소멸되어 에르디아인과 세계인들의 거인에 의한 갈등은 해소됐을지 몰라도 섬은 여전히 세계를 적대하고 있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르민이 전쟁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한 바가 있어 엘런의 죽음으로 세계평화가 왔다고 하기엔 어렵다. 를르슈와 달리 유미르 프리츠가 대지의 악마와 접촉해 거인의 힘을 얻고 나서 거인의 힘이 소멸될 때까지[* 대지의 악마의 탄생을 비롯해 이후 유미르 프리츠가 탄생하기까지 일어난 사건들, 유미르 프리츠가 탄생하고 유미르가 거인의 힘을 얻기 이전까지 일어난 사건들도 이미 정해져 있던 일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엘런을 포함해 유미르 프리츠, 대지의 악마, 연합 및 예거파, 지크, 그 외 등장인물들, 벽 안과 바깥 인류의 모든 행적과 생사, 운명을 결정한 건 엘런 본인이 아닌 '''진격과 시조의 과거, 현재, 미래를 얽히고설키게 만들어 모든 게 이미 정해져 있던 일로 만든 초월적인 능력'''이다. 즉 비극적인 운명에 발버둥 쳐보지만 절대로 벗어날 수 없는 [[코즈믹 호러]]와도 같은 상황이며, 거기에다 대지의 악마라는 정체불명의 존재가 엘런의 몸에 기생하고 있어 인류대학살이 돌이킬 수 있는 선택이었다고 단언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